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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전쟁2’, 뻔한 스토리도 신선하게 만든 색다른 시도
입력 2014-04-05 23:14 
[MBN스타 남우정 기자] ‘사랑의 전쟁2 아이돌편이 색다른 시도로 신선함을 자아냈다.

4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사랑과 전쟁2는 레인보우 오승아, 비투비 민혁, 서프라이즈 강태오가 출연해 ‘아이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선 오승아와 강태오가 7년을 사귄 연인으로 등장했고 민혁은 오승아에게 접근하는 연하남으로 출연했다.

수영(오승아 분)은 7년 사귄 후 주원(강태오 분)에게 결혼을 요구했다. 하지만 결혼에 부담을 느낀 주원은 이별을 제안했고 수영은 실의에 빠졌다.

힘들어하던 수영에게 회사 후배인 현우(민혁 분)이 접근했고주원도 후회하고 다시 수영에게 돌아왔다. 두 남자 중 한 남자를 선택해야 했던 수영은 결국 새 인연인 현우를 선택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번 ‘사랑과 전쟁2 아이돌 특집은 특별하게 꾸며졌다. 시청자들의 투표를 통해서 결론이 결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투표는 방송 전부터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이뤄졌고 방송 중간에 실시간으로 문자 투표를 받았다. 그 결과는 방송 중 화면 윗부분에 그대로 공개됐다.

시청자가 결말을 결정한다는 방식은 신선했지만 전반적인 스토리는 식상했다. 오래된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실의에 빠진 여주인공이 만취해 새로운 남자와 사고를 통해 만난다는 설정은 익숙하고 익숙한 스토리였다. 그럼에도 결혼을 앞둔 남녀의 입장 차이가 리얼하게 그려져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배우로 변신한 아이돌들은 자신에게 딱 맞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열연을 펼쳤다. 오승아, 강태오, 민역의 연기는 어설프고 전형적이긴 했지만 신선한 맛을 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항상 분노를 자아내게 만들었던 결말이 아닌 시청자가 선택한 결말을 제시하며 만드는 재미까지 준 ‘사랑과 전쟁의 새로운 시도는 돋보이는 방송이었다.

한편 ‘사랑과 전쟁2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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