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원순·최문순·안희정…기초선거 무공천 '3인 3색'
입력 2014-04-05 19:50  | 수정 2014-04-05 20:57
【 앵커멘트 】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에서 공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당내 무공천 결정에 반발하는 기류가 거세지면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소속 현역 광역단체장들의 목소리도 서로 엇갈렸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지사 그리고 안희정 충남지사.

단독으로 출마해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세 현역 광역단제장들이 공천 심사를 받은 뒤 면접장을 빠져나옵니다.

모두 환한 얼굴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기초공천 문제를 놓고선 입장이 제각각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민과의 약속을 내세우며 무공천 입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기초 공천 폐지는 여야가 공히 약속하고 공약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말을 바꾸는 것이 저는 용납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이 되고요."

최문순 강원지사는 선거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지금이라도 무공천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최문순 / 강원도지사
- "자기 실력 이상으로 지게 되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이 문제는 나중에 정치적으로 큰 타격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이라도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도부의 결정을 따르겠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도지사
- "당 대표와 지도부가 어떤 입장을 갖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님께 약속 이행을 놓고 큰 담판을 하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를 지켜보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무공천과 관련해 정면 돌파를 고수할지, 우회로를 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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