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믿음을 주지 못해 아쉽다.” 시즌 첫 홈경기 등판에서 부진한 류현진이 입맛을 다셨다. 운이 없었다며 자위했지만, 그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 8피안타 2탈삼진 2볼넷(1고의사구) 8실점(6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 수는 69개. 평균자책점은 3.86까지 치솟았다. 류현진이 5회를 못 채우고 내려온 것은 지난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콜로라도전 이후 처음이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 실점이다.
류현진은 전체적으로 컨디션은 괜찮았다. 구위는 나쁘지 않았는데 상대가 잘 친 거 같다. 운이 안 좋았다”며 투구 내용을 되돌아봤다.
다음은 류현진 기자회견 일문일답.
- 대량 실점을 했는데 어디서부터 문제였는가?
3번 타자(파블로 산도발)에게 볼넷을 준게 문제였다. 전체적인 컨디션은 좋았다. 제구가 안 좋았던 거 빼고는 문제 없었다.
- 고의사구 이후 투수에게 안타를 맞았다.
체인지업인데 조금 높았다. 상대가 잘 쳤다.
- 홈 개막전이라 특별히 긴장했는가?
긴장감은 항상 있는 것이다. 경기 전 준비 과정은 똑같았다. 두 경기 괜찮은 성적을 거둬 감독이 믿고 내보냈는데 믿음을 못 줬다. 첫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 구위에 문제는 없었는가?
내려가기 전까지도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상대가 잘 쳤다. 전체적으로 운이 안 좋았다.
- 매 경기 초반에 부진한 모습이다.
점수를 주고 싶어 마운드에 오르는 선수는 없다. 올라가면 안 주려고 던진다.
- 짧은 스프링캠프가 문제가 됐다고 생각하는가?
그런 문제는 없다. 체력적으로 괜찮다. 힘든 건 전혀 없다.
- 오늘 경기 수비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솔직한 심정을 말해달라.
항상 하는 말이지만, 실책하고 싶어서 하는 선수는 없다. 나도 많이 맞았기 때문에 같은 입장이라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 열심히 해줄 것이기에 나도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 돈 매팅리 감독은 휴식일을 활용해 류현진에게 휴식의 기회를 주겠다는데?
어느 투수든 쉬면 좋을 거 같다. 감독이 일정을 짜면 거기에 맞춰 준비하겠다.
[greatnemo@maekyung.com]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 8피안타 2탈삼진 2볼넷(1고의사구) 8실점(6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 수는 69개. 평균자책점은 3.86까지 치솟았다. 류현진이 5회를 못 채우고 내려온 것은 지난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콜로라도전 이후 처음이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 실점이다.
류현진은 전체적으로 컨디션은 괜찮았다. 구위는 나쁘지 않았는데 상대가 잘 친 거 같다. 운이 안 좋았다”며 투구 내용을 되돌아봤다.
다음은 류현진 기자회견 일문일답.
- 대량 실점을 했는데 어디서부터 문제였는가?
3번 타자(파블로 산도발)에게 볼넷을 준게 문제였다. 전체적인 컨디션은 좋았다. 제구가 안 좋았던 거 빼고는 문제 없었다.
- 고의사구 이후 투수에게 안타를 맞았다.
체인지업인데 조금 높았다. 상대가 잘 쳤다.
- 홈 개막전이라 특별히 긴장했는가?
긴장감은 항상 있는 것이다. 경기 전 준비 과정은 똑같았다. 두 경기 괜찮은 성적을 거둬 감독이 믿고 내보냈는데 믿음을 못 줬다. 첫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 구위에 문제는 없었는가?
내려가기 전까지도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상대가 잘 쳤다. 전체적으로 운이 안 좋았다.
- 매 경기 초반에 부진한 모습이다.
점수를 주고 싶어 마운드에 오르는 선수는 없다. 올라가면 안 주려고 던진다.
- 짧은 스프링캠프가 문제가 됐다고 생각하는가?
그런 문제는 없다. 체력적으로 괜찮다. 힘든 건 전혀 없다.
- 오늘 경기 수비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솔직한 심정을 말해달라.
항상 하는 말이지만, 실책하고 싶어서 하는 선수는 없다. 나도 많이 맞았기 때문에 같은 입장이라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 열심히 해줄 것이기에 나도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 돈 매팅리 감독은 휴식일을 활용해 류현진에게 휴식의 기회를 주겠다는데?
어느 투수든 쉬면 좋을 거 같다. 감독이 일정을 짜면 거기에 맞춰 준비하겠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