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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나비스코 2R 공동선두…커리어 그랜드슬램 간다<1보>
입력 2014-04-05 07:35  | 수정 2014-04-05 11:13
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오른 박세리.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박세리(37.KDB산은금융)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남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향해 전진했다.
박세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3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날 2타를 줄인 박세리는 오전 7시 현재 오후조가 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7언더파 137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톰슨은 이날 8언더파 64타를 쳐 8타를 줄이는 무서운 폭발력을 보였다.
뒤를 이어 미쉘 위(미국)가 경기를 시작하지 않은 펑샨샨(중국)과 함께 6언더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서 이번 대회 우승컵이 반드시 필요한 박세리가 이틀 연속 선두 경쟁을 펼치면서 우승 가능성을 점점 더 높여갔다.
박세리는 그린적중률 83%로 전성기 못지않은 아이언 샷감을 선보였지만 퍼트수가 31개로 다소 높은 것이 아쉬웠다.
1타차 공동 2위로 1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박세리는 2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컵 10cm에 붙이는 완벽한 어프로치를 선보이며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이후 버디 퍼트가 번번이 홀컵을 외면하면서 17번홀까지 파 세이브 행진을 거듭했다. 버디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박세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쳤다.
박세리는 "이 골프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적어 안전하게 플레이를 하는 전략을 세웠고, 그 전략대로 경기가 풀렸다"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 이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컵을 안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전날 공동 4위에 올랐던 양희영(24.KB금융그룹)은 이날 1타를 잃어 9개홀까지 1타를 줄인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11개홀까지 1타를 줄여 1오버파 공동 3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을 차지했던 장하나(22.KT)는 이날 1타를 잃어 2오버파 146타 공동 46위로 경기를 마치면서 무난하게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보였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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