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던 강덕수 전 STX 회장이 횡령과 배임 혐의로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이 빼돌린 회삿돈을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두 달여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강덕수 전 STX 회장.
어제(4일) 아침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한 강 전 회장은 15시간이 지나서야 검찰 청사를 빠져나왔습니다.
▶ 인터뷰 : 강덕수 / 전 STX 회장
- "(횡령 배임 혐의 인정하셨나요?) 성실히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관계 로비 리스트 얘기가 나왔는데요?) 전혀 그런 적이 없습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을 상대로 STX 중공업 자금을 계열사에 지원할 경우 회사에 손실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추궁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회삿돈을 빼돌려 쓴 이유와 사용처 등에 대해서도 캐물었습니다.
강 전 회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계열사들이 자금난을 겪자 STX 중공업 자금으로 계열사를 부당 지원해 2천억 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회삿돈 8백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는데, 검찰은 이 돈이 정관계 로비 자금으로 쓰였는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영상 문제가 1차 수사목표"라면서도 "사용처를 수사하면 로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검찰은 조사 분량이 많은 만큼 조만간 강 전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던 강덕수 전 STX 회장이 횡령과 배임 혐의로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이 빼돌린 회삿돈을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두 달여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강덕수 전 STX 회장.
어제(4일) 아침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한 강 전 회장은 15시간이 지나서야 검찰 청사를 빠져나왔습니다.
▶ 인터뷰 : 강덕수 / 전 STX 회장
- "(횡령 배임 혐의 인정하셨나요?) 성실히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관계 로비 리스트 얘기가 나왔는데요?) 전혀 그런 적이 없습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을 상대로 STX 중공업 자금을 계열사에 지원할 경우 회사에 손실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추궁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회삿돈을 빼돌려 쓴 이유와 사용처 등에 대해서도 캐물었습니다.
강 전 회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계열사들이 자금난을 겪자 STX 중공업 자금으로 계열사를 부당 지원해 2천억 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회삿돈 8백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는데, 검찰은 이 돈이 정관계 로비 자금으로 쓰였는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영상 문제가 1차 수사목표"라면서도 "사용처를 수사하면 로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검찰은 조사 분량이 많은 만큼 조만간 강 전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