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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 홈 개막전 시구
입력 2014-04-05 05:14  | 수정 2014-04-05 06:44
LA다저스 중계만 65년째 맡아 온 빈 스컬리가 2014시즌 홈 개막전 시구를 맡았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65년째 LA다저스 전담 중계를 맡고 있는 빈 스컬리가 다저스 홈 개막전 시구자로 나섰다.
스컬리는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시구자로 그라운드에 나왔다. 그의 다저스 중계 65주년을 기념, 외야 한가운데에서 1965년형 오픈카를 타고 등장한 그는 공동 구단주 매직 존슨의 안내를 받아 마운드에 올랐다.
스컬리는 고령임을 감안, 홈 바로 앞에 깔아놓은 다저스 엠블럼 위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오렐 허샤이져,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릭 먼데이, 론 세이, 토미 데이비스, 마우리 윌스, 돈 뉴컴, 토미 라소다가 차례대로 등장, 그의 앞을 둘러섰다.
이어 샌디 코팩스가 등장, 포수 자리에 앉았고, 스컬리가 바로 앞에서 그의 글로브에 공을 넣으면서 개막전 기념 시구를 마쳤다. 다저스의 역사를 한눈에 정리한 인상 깊은 시구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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