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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 감독, “비관적 평가에도 고군분투한 선수들에게 감사”
입력 2014-04-04 20:35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이 4일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선수들과 스태프에게 영광을 돌렸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화성)임성윤 기자]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이 3번에 도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게 된 영광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GS칼텍스는 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펼쳐진 IBK기업은행과의 NH농협 2013-2014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1승5패의 성적으로 비관적인 평가를 받았던 GS칼텍스였지만 5차전 초반 2세트를 먼저 확보한 우위를 끝까지 이어가며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었다.
우승을 확정지은 후 이선구 감독은 여자팀을 맡은 뒤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돼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최선을 다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사실 챔피언결정전 시작 전까지만 하더라도 GS칼텍스의 우승을 점치는 시각은 많지 않았다. 노장들이 많은 팀 특성과 함께 플레이오프를 거쳐 진출한 챔피언결정전이었기에 체력적인 부분을 간과하기 힘들었기 때문. 하지만 GS칼텍스는 4차전 54득점 5차전 55득점을 올린 주포 베띠의 활약과 이소영 배유나의 어시스트 그리고 이숙자 정지윤의 노련한 볼배급에 힘입어 6년만의 우승을 이뤄낼 수 있었다.
이선구 감독은 여러 시각에서 우승을 예견하는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 적지만 끝까지 GS칼텍스를 응원해 주시고 우승을 믿어주신 팬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지난 해 홈에서 우승을 내 준 아픈 기억을 설욕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준 고참선수들의 노력으로 5차전에서 승리하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 경기 파이널 세트에서 승리해준 선수들이 대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챔프전의 승부처로는 이숙자의 활약을 꼽았다. 이선구 감독은 4차전에서 이숙자가 교체 투입돼 역전 시킨 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며 5차전에서도 실수를 범해 빼려고 했지만 조금더 지켜 봤던 것이 본연의 활약을 펼칠 수 있게 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선구 감독이 무엇보다 크게 생각한 것은 베띠의 활약이었다. 그는 베띠는 남들보다 승부근성이 강하고 지난해 준우승에 대해서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조금만 더 기량을 향상 시키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보였다.
다만 베띠에 편중된 공격 패턴에 대해서는 베띠에게 부담을 많이 준 것은 사실이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확실한 화력을 쏟아 붓는 것이 정상이라 생각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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