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봄바람 타고 4만 가구 '분양 대전'…시장 살릴까
입력 2014-04-04 20:01  | 수정 2014-04-04 21:19
【 앵커멘트 】
전·월세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본격적인 봄 분양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이달에만 모두 4만 가구가 분양되는데요, 얼어붙은 시장을 살릴 수 있을까요?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구조부터 건물 배치까지, 이곳저곳을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서울 고덕동 아파트의 견본주택으로 문을 열자마자 수요자들이 몰린 겁니다.

▶ 인터뷰 : 박경희 / 서울 고덕동
- "새 아파트 살고 싶은 마음도 있고, 관심이 있어서 와 봤죠."

서울 역삼동 재건축 아파트도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갔습니다.

전용 114㎡, 45평형대 86가구를 공급하는데, 주변에는 이동식 중개업소, 이른바 떴다방까지 늘어섰습니다.

▶ 인터뷰 : 떴다방 관계자
- "가격이 일단 싸게 나와서 메리트가 있지 않나…."

오늘 전국에서 문을 연 모델하우스는 8곳.


4월 한 달간 모두 4만 6천 가구가 쏟아지는데, 지난 3달을 합친 물량보다도 1만 가구나 많습니다.

부산 47대 1·대구 38대 1 등 청약 성공 단지가 이어지자 건설사들이 주요 지역에서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정태희 / 부동산써브 팀장
- "알짜 물량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어서 당분간 분양 시장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특히, 전·월세 대책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상태여서, 청약 결과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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