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본] 뒤통수 친 아베…오바마는 일본 일정도 축소
입력 2014-04-04 20:00  | 수정 2014-04-04 20:58
【 앵커멘트 】
아베 일본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친한 척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또 뒤통수를 쳤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를 의식했는지, 일본 방문을 2박3일에서 1박2일로 줄였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아베 / 일본 총리 (지난달 26일)
- "박근혜 대통령님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지난 주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한국말까지 써가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친근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여 만에, 일본 정부는 새 교과서와 외교 활동 기본방향을 결정하는 외교청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적시하며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해빙기를 맞을 것같던 한·일 관계는 다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당장 오는 21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야스쿠니신사의 춘계예대제도 관심 대상입니다.


일본 우익인사들의 신사 참배와 망언이 예상되는 가운데, 아베 총리의 참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일본의 퇴행적 역사 인식을 의식한 듯 한·일 양국을 방문하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일정을 바꿨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박3일 동안 머무르기로 했던 일본 일정을 하루 줄여, 한국과 일본 모두 1박2일씩만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도발로 한·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한국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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