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해운대 호텔 건물서 불…100여 명 긴급 대피
입력 2014-04-04 20:00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부산 해운대의 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호텔 투숙객 1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등 40여 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리창을 뚫고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불은 판매시설인 세이브존 6층 전산실에서 시작됐습니다.

불은 다른 층으로 번지지 않고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하지만, 화재 연기가 호텔이 있는 8층부터 17층으로 빠르게 확산해 투숙객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등 42명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강호정 / 부산 해운대소방서
- "6층 전산실에서 불이 나 상층 호텔 쪽으로 연기가 퍼졌습니다."

투숙객들은 비상벨이 전혀 울리지 않았고 직원들은 대피 안내 조차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 인터뷰 : 호텔 투숙객
- "불이 났는데 경보나 안내방송도 없었고, 소방대원들이 문을 두드려 일어나 옥상으로 대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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