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어벤져스2' 촬영현장 첫 공개…"시민 협조에 감사"
입력 2014-04-04 20:00  | 수정 2014-04-04 21:20
【 앵커멘트 】
철통보안으로 촬영장 접근조차 어려웠던 영화 '어벤져스2'가 이례적으로 촬영현장을 공개했습니다.
한국 시민들의 협조에 대한 감사 차원이라고 밝혔는데, 촬영장 과잉차단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색 가죽옷을 입은 여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합니다.

지구를 지키는 영웅들이 총출동하는 SF영화 '어벤져스2' 리허설 현장에서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대역이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조문규 / 서울 북가좌동
- "한국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라 설레기도 했어요. 액션을 찍는다고 해서 왔는데 굉장히 고요해서…."

'어벤져스2' 주인공 중에 유일하게 한국 촬영을 하는 크리스 에반스는 어제(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입국장은 수많은 팬과 취재진으로 붐비며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면도를 깨끗이 하고, 주인공 '캡틴 아메리카' 옷을 입은 크리스 에반스는 오늘 오전 11시쯤 잠깐 촬영에 임했습니다.

촬영을 마친 후에는 한국팬들에게 환대해줘서 고맙다는 SNS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지난 30일 마포대교에서 촬영을 시작한 '어벤져스2'는 처음에는 접근조차 허락하지 않았고, 촬영 동영상을 유출하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촬영지인 상암동에서는 입장을 바꿔 오늘 하루 촬영을 허용했습니다.

▶ 인터뷰(☎) : 이채현 / 영화 '어벤져스2' 마케팅 담당자
- "전국민적인 호의와 언론과 시민들의 협조를 (받았기 때문에) 사진 촬영과 영상 촬영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어벤져스2'는 이번 주말에는 서울 청담대교와 강남대로에서 촬영하고, 오는 13일에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가 어떤 내용을 촬영할지는 비밀에 싸여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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