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교과서]일본 초등교과서에 "한국,독도 불법점령"…정부 '항의'
입력 2014-04-04 20:00  | 수정 2014-04-04 20:58
【 앵커멘트 】
일본이 또 교과서 도발에 나섰습니다.
내년부터 사용될 모든 초등학교 5·6학년 사회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싣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의 이런 태도에 엄중히 항의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일본의 초등학교 5·6학년 사회 교과서입니다.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국경선을 긋고,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는 식으로 영유권을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4일) 검정을 통과한 사회 교과서는 4종 모두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기술하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1월 중·고등학교 교과서 제작지침을 개정해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명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일본의 모든 초·중·고 교과서에 일본의 그릇된 주장이 담기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시모무라 하쿠상 / 일본 문부과학상
- "일본 영토를 올바르게 가르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중국과 한국의 이해를 구합니다."

하지만, 모든 교과서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여전히 거론하지 않는 등 치부 숨기기에는 여념이 없었습니다.

정부는 즉각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조태영 / 외교부 대변인
- "독도에 대한 도발을 계속한다면 한·일 관계 개선의 길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하는 바이다."

또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일본의 주장에 대해 엄중히 항의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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