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무차별 질타…"자폭기능도 가능"
입력 2014-04-04 20:00  | 수정 2014-04-04 20:55
【 앵커멘트 】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북한 무인기를 제대로 탐지하지 못한 데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국방부 장관은 허점을 인정했고 대응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

온통 우리 군의 허술한 대공감시체계에 대한 질책뿐이었습니다.

여야 가리지 않고 성토를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윤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없는 게 문제예요. 없는 게 문제예요. 민간인이 발견하고 우린 정보도 없고 확인도 못 하고…."

▶ 인터뷰 : 김성찬 / 새누리당 의원
- "청와대를 촬영할 때까지 서북도서 부대를 싹 훑고 지나갈 때까지 도대체 군 부대는 뭐했습니까?"

결국, 국방부 장관은 우리 군 대공체계의 허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부 장관
- "소형 무인기를 비롯해 초경량 비행체를 탐지하는데 우리 군이 소홀 해왔던 점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북한의 무인기가 초보적인 수준이라고 답했다가 혼쭐이 나는가 하면, 정홍원 국무총리는 대응책을 세우겠다는 말만 되풀이해 답답함을 줬습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국무총리
-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완벽하게 갖추도록 신속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간담이 서늘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김관진 장관은 북한이 제어장치 등 고난도 기술만 습득한다면 무인기에 자폭기능도 탑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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