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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회장 서재응 “도루 금지 합의? 말도 안 돼”
입력 2014-04-04 18:20 
서재응은 "선수협이 6회 6점차시 도루 금지에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정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의 회장 서재응(KIA)이 논란이 된 6회 6점차 이상 도루 금지 합의 논란에 대해 4일 입을 열었다.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선수협의 입장대로 사실무관이라며 펄쩍 뛰었다.
서재응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IA-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화제가 된 건 하루 전날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된 ‘선수협의 6회 6점차 이상 시 도루 금지였다.
이 언론은 시즌 개막 전 선수협 대의원들이 경기 기준을 마련했다”라며 그 가운데 하나가 6회 6점차 이상으로 점수차가 벌어졌을 경우 도루 금지”라고 전했다.
파장은 컸다. 6회는 경기 중반이고, 외국인타자 제도의 도입으로 6점차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KIA는 지난 2일 광주 NC전에서 1-7로 뒤진 7회부터 6점을 뽑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 때문에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프로선수 본연의 자세를 망각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서재응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서재응은 선수협에서 6회 6점차라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는 건 말도 안 된다. 6회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예의에 관한 입장도 명확히 했다. 승부가 완전히 기울어진 경기 막바지 상대를 자극하는 행동을 자제하기로 했으나, 특별한 가이드라인은 없다고 밝혔다.
서재응은 상대를 자극하는 행동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 주축 선수들을 빼면서 (쫓아가는 팀이)포기하는 뉘앙스가 풍기면, 각자 판단 아래 배려를 하자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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