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전화영업 위축에 車보험 재가입↑
입력 2014-04-04 15:36  | 수정 2014-04-04 16:42
올해 들어 자동차보험 갱신율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주요 손해보험사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차보험 갱신율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6%포인트 이상 늘었다.
동부화재 1분기 차보험 갱신율이 작년 72.4%에서 올해 78.5%로 급등했고, 현대해상도 71.6%에서 76.6%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는 80.4%에서 83%로, LIG손해보험은 70.4%에서 72.8%로 올랐다.
보험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보험사 텔레마케팅(TM) 영업 중단 조치와 그 여파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실 보험사 텔레마케터들 역할 중 하나는 경쟁사 고객들을 빼앗아 오는 것이다.
그런데 텔레마케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기존 차보험을 갱신하는 고객이 많아진 셈이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갱신 영업에 집중할 계획이라 차보험 갱신율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타사 고객들을 유치하는 비율도 줄기 때문에 일부 대형사를 제외하면 실적 자체는 크게 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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