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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마마도’, 유사품 꼬리표로 발목 잡힌 8개월
입력 2014-04-04 09:58 
[MBN스타 남우정 기자] ‘마마도가 마마들이 마지막 여행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엄마가 있는 풍경 마마도(이하 ‘마마도)에서는 인천 팔미도로 마지막 여행을 떠난 마마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마지막 여행을 위해 선상 크루즈에서 이효춘의 깜짝 파티를 준비했고 그 안에 지난 8개월간의 여행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열었다.

생일을 맞은 이효춘은 예상치 못한 선물에 눈물을 보였던 마마들도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감독, 작가를 비롯한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마마도는 첫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환영을 받지 못한 채 시작했다. tvN ‘꽃보다 할배의 성별만 바뀐 유사품이라는 오명을 쓴 상태로 시작해 곱지 않은 눈초리를 받아야 했다.

김영옥, 김수미, 김용림, 이효춘과 이태곤이 각기 다른 매력을 펼치며 국내 여행지들을 소개했다. TV 속에서 주로 조연, 주인공들의 어머니 역할을 맡아 왔던 마마들이지만 여자로, 주인공으로서 자신의 인생을 들려줬다.

하지만 유사성 논란을 제외하곤 프로그램 자체로 화제를 모으지 못했다. ‘마마도도 게스트를 섭외하고 분교를 찾아가 일일 선생님에 도전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색다른 맛이 없었고 결국 시청자들의 외면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마마도는 네 명의 중년 배우들에겐 추억을 남겼지만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데는 실패하며 쓸쓸하게 종영하게 됐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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