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6시 내고향을 진행하던 가애란 아나운서 교체를 둘러싼 노조와 사측의 갈등이 심화됐다.
KBS는 7일 봄 개편에 맞춰 ‘6시 내고향을 진행했던 가애란 아나운서를 ‘좋은나라 운동본부 새 MC로 발탁하고 김솔희 아나운서로 교체했다.
회사 측은 제작진의 요청이 있었다”며 봄 개편에 따른 정상적인 교체였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제작진과 노조 측은 최근 노조에 가입한 가애란 아나운서에 대한 보복으로 보고 일방적인 MC 교체라면서 항의했다.
KBS 노조는 지난 2일 ‘우리는 머슴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KBS 신관로비에서 시위를 벌였다.
KBS 서재석 TV본부장은 1년 전부터 제작진에서 김솔희 아나운서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 해당 MC가 MC 선정위원회에서 선정됐다. 팀장과 CP, 국장도 제작진이다. 프로그램의 보다 나은 콘텐츠와 경쟁력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 관계자는 가애란 아나운서는 지난 달 노조에 새로 가입한 아나운서”라며 아나운서가 적합하지 않은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잃어버리는 사태에 대해 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반드시 복귀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어떤 프로그램을 누가 맡아야 한다 이런 건 노조가 낼 목소리는 아니다. 다만 첫번째는 일방적인 MC 교체는 제작 자율성의 문제, 두 번째는 적합하지 않은 방식으로 피해를 보는 부분에 대해 항의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할 생각이다. 투쟁 수위도 높일 생각이다. 다만 그 수위와 방법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가애란 아나운서, 마음고생 심하겠다” 가애란 아나운서,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 가애란 아나운서, 제2의 진품명품 사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