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하라 먼지에 영국 이틀째 스모그 몸살
입력 2014-04-04 07:00  | 수정 2014-04-04 08:22
【 앵커멘트 】
영국이 때아닌 봄철 대기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평소 영향을 미치지 않던 사하라 사막의 먼지가 이례적으로 영국까지 이동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 런던 고층 건물들이 희뿌연 스모그에 뒤덮여 잘 보이지 않습니다.

런던을 포함한 영국 동남부 지역에 스모그 현상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시민들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호흡기 환자
- "숨쉬기가 힘들어졌어요. 걸을 때는 더 힘들고요."

환경부는 대기 오염도가 가장 높은 10단계를 기록했다며 시민들에게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평소 즐기던 아침 달리기를 포기해야 했다며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평소 영국까지는 잘 날아오지 않던 사하라 사막의 먼지가 북아프리카에서 발생한 폭풍으로 더 많이 이동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환경부는 오늘(4일)부터 영국에 바람이 강해지면서 대기오염이 차츰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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