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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개편 KBS, 수신료 가치 극대화시킬 공영 프로그램 즐비
입력 2014-04-03 23:05 
[MBN스타 남우정 기자] 대대적인 봄 개편을 설명하는 자리였지만 여러 논란들로 시끄러웠다.

3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14 TV 봄 개편 설명회가 열렸다.

KBS는 이번 봄 개편 방향을 수신료 가치를 극대화하는 공영성 강화로 잡았다. 한국사회 중심축으로서의 역할 수행, 성숙한 시민의식 고취, 사회적 약자 배려, 미래세대를 위한 창의적 비전 제시, 건강한 대한민국이 모토다.

전진국 KBS 본부장은 수신료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프로그램으로 공영성을 강화했다. 총 6개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이는데 그 중에서 공영성이나 경쟁력 부분을 판단해 정규편성 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

공영방송으로서 의제설정 기능 강화를 위해 ‘뉴스9의 테마 기획과 1TV의 시사, 토론 프로그램을 통해 아젠다 집중 방송을 선보인다. 또한 시사 기능 강화를 위해 5인의 전문 시사 패널들이 사회 이슈를 짚어주는 ‘시사진단을 신설했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좋은나라 운동본부 시즌2와 ‘당신이 대한민국입니다를, 사회적 약자 배려와 미래세대를 위한 창의적 비전 제시를 위해 ‘소중한 나눔의 이야기, ‘대한민국 창업프로젝트 천지창조를 신설한다.

이외에도 ‘엄마의 탄생 ‘밥상의 신 ‘따봉 월드컵을 신설할 예정이다.

‘밥상의 신 출연진이 녹화를 앞두고 한복 의상으로 등장해 개편 설명회를 빛내기도 했다. 신동엽, 장항선, 김준현, 박은혜는 한복을 입고 등장했고 ‘밥상의 신에서 왕 역할을 맡은 신동엽은 짧지만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새롭게 신설되는 프로그램만 보더라도 KBS가 이번 개편에 공영성을 강화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전문성 보다는 따뜻한 정서를 자극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날 개편설명회 현장은 따뜻하지 않았다. 시작 전부터 KBS노조가 행사장 밖에서 피켓 시위를 열었다. 전현무 전 아나운서 스포츠 캐스터 영입과 스포츠 아나운서들의 이유 없는 인사 이동, ‘6시 내고향 MC 교체 등의 문제로 노조가 적극 나섰다.

현장에서도 전현무에게 영입 제안을 한 배경과 아나운서들의 인사 이동 이유 등 민감한 질문이 쏟아졌고 KBS 측과 마찰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KBS 봄 개편은 오는 7일부터 대대적으로 이뤄진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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