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역시 핵타선’ 넥센, 두산전 재역전에 성공
입력 2014-04-03 22:05 
넥센은 3일 목동 두산전에서 역전 허용 이후 "핵타선"이 폭발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이 역전 허용 이후 타선의 폭발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7회 역전에 성공, 6-4로 이겼다. 이로써 넥센은 3승2패, 두산은 2승3패를 기록했다.
넥센 타선은 3회에 역전을 허용 이후 더욱 강해졌다. 이후 6안타, 5사사구(4볼넷, 1고의사구)를 얻어내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순조로운 출발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강정호가 좌익수 뒤 담장 상단을 맞추는 2루타-김민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주자 1,2루에서 허도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 만루를 채웠다. 이어 서건창이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위기도 있었다. 3회까지 9타자 범타 처리하던 선발 투수 문성현이 4회에 제구 난조를 겪으며 3실점, 6회에는 연속 타자 주자 출루 허용으로 1실점했다.
팀이 2-4로 뒤진 6회말, 넥센의 반격이 시작됐다. 6회말 2사 만루에서 넥센은 대타자 유한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유한준은 상대 투수 윤명준의 2구째를 공략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서건창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 균형을 맞췄다.
불붙은 넥센의 방망이는 더욱 매서워졌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2사 1,2루에서 윤석민이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역전타를 날렸다.

마지막은 빠른 발로 장식했다. 9회말 1사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서건창은 박동원 타석 때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때 포수 양의지의 송구가 2루 베이스 뒤로 빠졌고, 서건창은 이를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3루 베이스를 훔쳤다. 이어 박동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서건창이 홈으로 들어왔다.
넥센 선발 투수 문성현은 4⅓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했다. 동점 상황이던 7회 마운드에 오른 마정길은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수를 올렸다.
두산 선발 투수 이재우는 5이닝 2피안타 6사사구(5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2탈삼진 2실점했다. 그러나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명준(⅔이닝 2실점)이 6회말 동점 허용-오현택 홍상삼(이상 1이닝)이 각각 1실점하며 무너졌다.
[gioia@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