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진 감독 “양우섭, 공 아닌 양동근만 보라 했다”
입력 2014-04-03 22:03 
김진 감독의 용병술이 상대의 중심을 흔들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전성민 기자] 김진 창원 LG 감독이 양동근(울산 모비스)을 잘 막아준 양우섭을 칭찬했다.
LG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8-72로 이겼다. LG는 1승1패를 만들었다.
1차전에서 상대 가드진의 압박에 고전했던 LG는 정반대로 반격에 나섰다. 선발 출전한 양우섭은 36분 6초를 뛰며 11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의 역할이 컸다. 양우섭은 양동근을 밀착 마크했다. 2차전서 37분9초를 뛴 양동근은 1쿼터에만 4득점 3리바운드 1도움에 그쳤다.
경기 후 김진 감독은 양우섭이 잘해줬다. 팀에 미친 영향이 컸다. 양우섭에게 공을 안 봐도 좋으니 양동근만 쫓아다니라고 했다. 모비스의 2번이 리딩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양동근을 놓쳤으면 어려운 경기를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진 감독은 마냥 웃지 않았다. 바로 팀이 부족한 부분을 지적했다. 김진 감독은 마무리는 잘됐지만 제공권이 아쉽다.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한 점을 보완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비스는 리바운드 수에서 34-23, 공격 리바운드에서 18-7롤 앞섰다.
15점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끈 문태종은 아주 큰 승리다. 2차전을 졌으면 어려운 상황이 도리 수 있었다. 창원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ll@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