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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극적 역전승으로 분위기 반전
입력 2014-04-03 21:54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개막 3연승 이후 주춤했던 분위기를 털어내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日 후쿠오카)=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원익 기자] 강력한 퍼시픽리그 우승후보로 꼽힌 이대호(32)의 새 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주춤했던 분위기를 털어내고 극적인 역전승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3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3경기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타율은 종전 4할에서 4할3푼5리(23타수 10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9회까지 소프트뱅크는 경기 초반 리드를 살리지 못하고 끌려가며 아쉬운 패배를 당하는 듯 했다. 하지만 9회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2점을 뽑아 짜릿한 5-4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전까지 소프트뱅크는 모든 야구 관계자들이 뽑은 퍼시픽리그 1순위 우승후보로 꼽혔다. 지난해 4위에 그치면서, 지난 겨울 이적시장서 무려 30억엔을 투자해 투타를 확실하게 보강했다. 이대호를 영입해 확실한 4번을 구했고 선발 제이슨 스탠리지, 브라이언 울프 등의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으며, 메이저리그서 활약한 구원투수 오카지마 히데키도 영입했다.
소프트뱅크의 화끈한 투자는 19번의 시범경기에서 15승2패2무를 기록, 12개 구단 가운데 1위에 오르며 결실을 보는 듯 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개막전 대승 이후 지바롯데와 3연전을 내리 승리하며 기세를 올리며 위용을 뽐냈다.
하지만 3연승 동안 매 경기 두 자릿수 안타를 때렸던 타선이 주춤하면서 1일과 2일 연속 1득점에 묶이며 패했다. 3일 경기는 앞선 2경기보다 흐름이 좋았다. 2회 먼저 선취점을 뽑았고, 동점을 허용한 이후 4회 1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하지만 결국 선발 투수 히가시하마 나오가 무너지면서 역전을 내줬다.

역전을 당한 이후 타선의 집중력은 경기 초중반만 못했다. 결국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소프트뱅크는, 1점 차를 뒤집지 못하고 아쉬운 연패를 받아들이는 듯 했다. 하지만 승리에 대한 집념이 돋보였다.
소프트뱅크는 9회 상대 실책으로 주자가 출루한 이후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낸 이후 나카무라 아키라의 동점 적시 2루타, 혼다 유이치의 볼넷, 이마미야 켄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역전승에 성공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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