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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3경기만에 멀티히트...SB는 역전승 (종합)
입력 2014-04-03 21:47  | 수정 2014-04-03 21:52
이대호가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사진(日 후쿠오카)=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원익 기자]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멀티히트 행진을 재개하는 동시에 시즌 첫 볼넷까지 골랐다. 소프트뱅크는 2연패를 털어내고 역전승을 거뒀다.
이대호는 3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타율은 종전 4할에서 4할3푼5리(23타수 10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소프트뱅크는 경기 초반 리드를 살리지 못하고 역전을 당했으나 9회 2점을 뽑아내며 5-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대호는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1회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오오타니 쇼헤이를 상대했다. 1구 바깥쪽 볼을 침착하게 골라낸 이대호는 2구째 몰린 공에 날카롭게 배트를 휘둘러 중앙 담장을 직접 맞추는 안타를 때렸다. 선행 주자 우치카와는 3루까지 안착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시즌 첫 번째 볼넷이었다. 이날 두 번째로 상대 선발 오오타니 쇼헤이를 상대한 이대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1루로 출루했다. 이날 두 번째 출루였다.
3-4로 역전당한 5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바뀐 투수 다니모토 게이스케를 상대로는 2B-1S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8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구원투수 마이크 크로타의 초구를 공략해 깔끔한 중전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임무를 완수한 이대호는 대주자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으나 9회 나카무라 아키라의 동점타와 이마미야 켄타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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