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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김호철 감독, “아가메즈 부상이후 역부족이라 생각”
입력 2014-04-03 21:17 
김호철 감독이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챔피언 결정전에서 0-3으로 패해 1-3의 성적으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천안)임성윤 기자]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이 서운함보다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라는 소감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진행된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린 현대캐피탈이었기에 강공 위주의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삼성화재의 견고함을 뚫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김호철 감독은 삼성화재 우승을 축하한다. 조금 더 잘 싸웠어야 하는데 죄송하다”는 소감을 전한 뒤 1차전에서 아가메즈가 다치고 난 다음부터 역부족이 아니었나 싶었다”며 나머지 부분에서는 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서운함보다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라는 뜻을 밝혔다.
아가메즈에 대해서는 사실 점프하기도 힘든 상황이었지만 감독의 욕심으로 투입시켰다”며 국내 선수들 위주로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용병을 빼고 챔피언전을 치른다는 것은 부담이 있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가장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는 1차전 승리 이후 2차전에서 결정적인 승부수가 나왔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라며 1차전에서는 삼성이 어떻게 블로킹을 할지 모를 정도로 공격이 다양화 됐었는데 2차전에서 이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차전을 승리했더라면 이후 양상이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lsyoon@maekyu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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