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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달러 짜리 선구안…'끝내 준' 추신수
입력 2014-04-03 20:01  | 수정 2014-04-03 21:29
【 앵커멘트 】
메이저리그 텍사스의 추신수 선수가 '끝내기 사나이'가 됐습니다.
어제 9회말 결승 득점에 이어 오늘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 타점을 올려 이틀 연속 말 그대로 끝내줬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텍사스가 3-3 동점을 만든 9회말, 계속된 만루 찬스.

투 스트라이크 원 볼로 몰린 추신수가 바깥쪽 변화구를 침착하게 골라냅니다.

투수는 좀 더 가운데로 던지며 다시 유인해 보지만 추신수는 꿈쩍도 않습니다.

결국 당황한 건 밑천이 바닥난 투수.


마지막 승부구 직구마저 살짝 빗나갔고, 추신수는 가만히 서서 3루 주자를 불러들였습니다.

전날 끝내기 득점에 이어 끝내기 볼넷으로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추신수 / 텍사스 외야수
- "어떻게든 정확히 때려내려고 집중을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추신수가 상대 투수를 기절시켰다"며 추신수의 선구안을 극찬했습니다.

첫 타석에서는 깨끗한 안타를 치고 나가며 좋은 타격감도 자랑한 추신수.

단 두 경기 만에 '1억 달러' 몸값의 가치를 입증하며 텍사스 성공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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