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자발찌 끊고 도주…특수강간 등 전과 16범
입력 2014-04-03 20:01  | 수정 2014-04-03 20:52
【 앵커멘트 】
3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해 경찰이 전국에 수배령을 내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이 남성은 특수강간 등 전과 16범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녹색 가방을 멘 남성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갑니다.

이 남성은 아파트를 나선 직후 전자발찌를 끊었습니다.

특수강간 등 전과 16범의 31살 정 모 씨입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정 씨는 주방용 가위로 전자발찌를 끊은 뒤 자신이 사는 아파트 바로 뒤편인 이곳에 전자발찌와 휴대용 추적 장치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정 씨는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 재판을 받던 도중 보석으로 풀려나 지난 2월 말부터 전자발찌를 착용해왔습니다.


도주하기 바로 전날 보호관찰소 직원과 면담했지만, 별다른 특이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남부보호관찰소 관계자
- "4월 1일에 만나고 왔었거든요. 그런데 전혀 이상 징후는 없었습니다."

남부보호관찰소가 관리하는 전자발찌 부착자는 정 씨를 포함해 모두 50여 명.

관리자는 불과 7명뿐입니다.

지난해 9월에도 남부보호관찰소가 관리 중인 성범죄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도망갔다 다음날 잡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자주 들렀던 영등포역 근처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전국에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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