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톱배우들 왜 '아이돌 집합소'로 갔나
입력 2014-04-03 20:00  | 수정 2014-04-05 21:23
【 앵커멘트 】
SM, YG, JYP 하면 아이돌 가수가 제일 먼저 떠오르실 텐데요.
하지만, 요즘 아이돌 가수 위주의 가요 기획사들이 배우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연예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한류 스타 최지우가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습니다.

빅뱅과 2NE1 등 아이돌 그룹을 주축으로 살림을 꾸려왔던 YG, 이젠 톱스타들이 소속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탈바꿈했습니다.

사정은 다른 가요 기획사도 마찬가지.

그룹 JYJ가 속한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내로라 하는 연기파 배우들을 대거 영입했고,

가수 박진영이 이끄는 JYP는 젊은 배우들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그룹 소녀시대가 속해 있는 SM엔터테인먼트입니다. SM은 원래 가요 기획사로 유명했지만, 요즘은 유명 방송인과 연기파 배우들이 속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더 유명합니다."

배우들의 가요 기획사행이 줄을 잇는 이유는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가요 기획사는 유행 주기가 짧아진 음반과 음원으로 수익 창출의 한계에 맞닥뜨렸고,

배우는 해외 진출 노하우를 갖춘 가요 기획사를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 인터뷰 : 가요 기획사 관계자
- "예전엔 단순히 음원만 내고 음원만 출시했다면 이제는 (배우들이) 가수와 같이 해서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들이…."

가요 기획사들은 방송 제작에도 뛰어들어 소속 아이돌 가수나 연예인을 자사 프로그램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소수 기획사들이 스타들을 독식하면서, 연예시장의 권력 집중을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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