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건희 회장 이번 주말 귀국…위기 경영 메시지는?
입력 2014-04-03 20:00  | 수정 2014-04-07 16:03
【 앵커멘트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이르면 이번 주말 귀국합니다.
스마트폰 사업이 주춤하면서 위기설이 도는 가운데 이 회장이 어떤 해법을 던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건강상의 이유로 해외 체류가 잦은 이 회장은 공항에서 중요한 경영 메시지를 던지곤 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귀국할 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무기로 정말 기세가 무서울 정도였는데 돌연 위기를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지난해 4월)
- "항상 위기의식을 가져야 된다 그래서 더 열심히 뛰고 연구를 해야…"

이번 주말 귀국하는 이 회장의 발언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건 삼성이 실제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 회장의 우려대로 4분기 영업이익은 아홉 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올해도 크게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영 / 로아컨설팅 대표
- "다른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경쟁력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신규 먹거리를 개발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제트기가 음속을 뛰어넘는 마하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모든 걸 바꿔야 한다는 '마하경영'을 2002년에 이어 올해 또 제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최근 삼성SDI와 제일모직 합병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사업 재편도 이 회장의 귀국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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