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청정에너지 사업에 속도내는 포스코
입력 2014-04-03 15:55 

포스코가 청정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일 국내 첫 합성천연가스(SNG) 공장 운영을 위한 법인 '포스코그린가스텍'을 창립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광양에서 열린 창립식에는 이상홍 포스코그린가스텍 사장, 백승관 광양제철소장, 연규성 포스코건설 전무, 조용희 포스코에너지 상무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린가스텍은 앞으로 석탄 원료구매부터 SNG를 생산.판매한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 6월 연간생산량 50만t규모의 SNG공장을 착공하고 오는 8월 공사를 마무리하면 시운전을 거쳐 내년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SNG는 저가의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가스화한 후 정제.합성 공정을 거쳐 생산되며 액화천연가스(LNG)와 성분이 동일하다. 이 때문에 연간 20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이상홍 사장은 "SNG공장을 안정적.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최적 가동해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대규모 고용 창출과 연관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과 협력해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해외기술을 국산화해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포스코그린가스텍은 최첨단 설계기술이 적용된 석탄저장용 밀폐 사일로와 고도 정제설비를 설치해 분진, 황산화물(SOx), 질산화물(NOx) 등 환경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한 친환경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광양 SNG공장과 함께 몽골에서도 청정에너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몽골 최대 민간기업인 MCS사와 저급 석탄을 활용해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이뤄진 합성가스를 제조하고 공해물질을 제거하는 석탄액화(CTL) 연료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연내 파이낸싱을 마치고 오는 2018년까지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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