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달러 환율, 7거래일만에 반등…상승 마감
입력 2014-04-03 15:33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3원(0.12%) 상승한 1057.9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058.5원에 개장했다.
미국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해 상승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달러는 엔화 대비 10주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 통화에 대하 강세를 보였다. 민간 고용과 공장 주문 등 일련의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달러 가치를 지지했다.
지난달 민간고용이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 것도 달러 가치 상승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 혹한으로 얼어붙었던 고용이 점차 풀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달러 반등에 주목한 역외 쪽이 달러 매수에 나선 데다 공기업 결제수요도 등장해 환율 반등을 주도했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강세를 유지한 데다 외국인 투자자도 7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반등폭은 강보합권에 그쳤다.
델톤 측은 "원·달러 환율이 오후 들어서도 이어지는 수급 공방 속에 1057원대를 중심으로 게걸음 장세를 이어가다 결국 1050원대 후반 수준에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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