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틀째 장중 2000p 간보기…코스피 추가 상승 가능할까
입력 2014-04-03 14:46 

코스피가 이틀 연속 장중 2000선을 넘었다가 힘이 빠진 모양세다. 오전중 반짝 2000포인트를 찍었다가 다시 1990선 후반으로 밀려난 것.
전일에는 1997.2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고 3일 오후 2시 40분 현재도 4.06포인트(-0.20%) 내린 1993.19를 기록 중이다. 장중 고점은 2007.88포인트다.
지수가 2000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펼치자 투자자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2000을 넘고 상승 랠리를 펼칠 것인가, 아니면 2000선을 넘지 못하고 다시 무너질지에 대한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동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최근 상승은 외국인의 순매수 유입 효과인데 당분간 외국인 순매수 유입 가능성이 높아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이 외국인 순매수를 전망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그는 "먼저 4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16일 중국 GDP성장률 목표치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재차 고조될 수 있어 위험자산 선호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4분기는 삼성전자 실적쇼크를 시작으로 어닝시즌 부진에 따른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올해 1분기는 삼성전자 잠정실적(8일 예정)이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고 어닝 시즌은 연초 이후 지속된 컨센서스 하향으로 인해 낮아진 기대치를 일수 부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연초 이후 나타난 외국인 순매도 자금이 다시 유입된다고 가정할 경우 최대 2조8000억원의 순매수 여력이 있는 것으로 계산된다"며 "다만 엔화 약세가 재개되며 수출주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점과 외국인 수급이 역사적으로 1050원 이하에서는 순매도 기조가 나타났다는 점은 부담으로 박스권 상단 수준의 제한적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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