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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푸이그 사람 되나...푸홀스·카노에게 조언 구해
입력 2014-04-03 14:42  | 수정 2014-04-03 15:00
LA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가 점점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악동 야시엘 푸이그가 달라졌다. 팀 동료, 코치, 심지어 다른 팀 선수에게까지 조언을 구하며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LA타임즈는 3일(한국시간) 푸이그가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로빈슨 카노(시애틀 매리너스) 등 다른 팀 선수들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푸이그는 시즌 개막 직전 열린 LA엔젤스와의 프리웨이시리즈 때 푸홀스를 만났으며, 개막전을 위해 애너하임을 찾은 카노와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푸이그는 지난 시즌 경기장 밖의 행동으로 문제가 됐다.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서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불성실한 플레이로 경기 도중 교체되는 수모를 맛보기도 했다. 오프시즌 때는 과속에 적발돼 물의를 일으켰다. 이번 시즌 스프링캠프에서는 타율 0.122로 부진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총체적 난국을 맞이한 그는 주위에 조언을 구하면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동료는 물론이고 마크 맥과이어, 매니 모따 등 팀 코치진의 조언과 함께 다른 팀 스타플레이어들의 말까지 귀담아 들었다.
푸이그는 이번 시즌 시애틀과 대박 계약을 맺은 로빈슨 카노에게 조언을 구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푸이그는 ‘LA타임즈와 스페인어로 가진 인터뷰에서 푸홀스와 카노에게는 주로 타석에 관련된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들은 ‘계속해서 열심히 하다 보면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조언해줬다”면서 그들과 대화에서 얻은 조언을 공개했다.
푸이그는 3일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50 1홈런 4타점. 그는 슬럼프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지만, 끝났다고는 말할 수 없다”며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상대 투수들에 대해 더 배우고 있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으로 던지는 공에 당하지 않도록 공을 기다리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야구선수로서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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