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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 “상대가 이순재? 내가 빨리 늙고 말지…”(사랑별곡)
입력 2014-04-03 13:58  | 수정 2014-04-03 15:43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고두심이 이순재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고두심은 3일 오후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사랑별곡 제작발표회에서 이순재 선생님이 하신다는 말에 출연을 결심했다.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고두심은 이날 사실 한 살이라도 어린 역할을 하고 싶은 게 여배우들의 갈망”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번 연극에서 내가 맡은 역할은 실제 나이보다 더 나이 든 역할”이라며 그럼에도 불구, 이순재 선생님이 있기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전에도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출연이 성사되지 못했다”면서 이순재 선생님은 시간 내기가 정말 어렵다. 그래서 ‘내가 조금 빨리 늙고 말지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순재 역시 고두심은 과거 굉장히 예쁜 미인이었다”면서 꼭 한번 호흡을 맞추길 원했는데 잘 안됐다. 이번에 이렇게 만나게 돼 기쁘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연극‘ 사랑별곡은 한 평생 시장 귀퉁이에서 나물을 팔며 남편과 자식을 위해 희생하면서도 죽는 순간까지 첫 사랑 김씨를 마음에 품고 있는 어머니이자 부인, 여자인 노년의 순자의 이야기다.
강인하면서도 가녀린 우리네 어머니 순자 역은 고두심이, 한 평생 김씨를 마음에 품고 떠나 보내지 못하는 순자가 미워 무던히도 순자의 속을 썩였지만 그녀의 죽음 앞에서 비로소 용서를 비는 남편 박씨 역에는 이순재, 송영창이 더블 캐스팅됐다. 이순재, 고두심, 송영창, 서현철 등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5월 2일부터 8월 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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