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김광석 오마쥬, 탄생 50주년 헌정앨범 나와
입력 2014-04-03 13:50  | 수정 2014-04-03 13:54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김광석 탄생 50주년을 기념한 헌정 앨범이 2일 발매됐다. 프로젝트 앨범명은 ‘김광석 오마쥬 나의 노래 파트1이다. 한국 대중음악의 상흔으로 기억되는 그의 음악적 독창성과 진정성을 추모하기 위해 여러 실력파 뮤지션이 뭉쳤다.
첫 트랙은 네오포크 싱어송라이터 대표 주자인 하이미스터메모리(박기혁)의 ‘잊혀지는 것(김창기 작사/작곡)으로 포문을 연다. 그는 곡 중간 마치 김광석의 음성으로 착각할 만큼의 모창 보컬을 선보여 듣는 이를 깜짝 놀라게 한다.
두 번째 트랙은 조동희의 절제된 감성이 돋보이는 보사노바 버전의 ‘거리에서(김창기 작사/곡)가 담겼다. 감성적이고 차분한 보컬, 전반적인 악기 구성과 사운드의 균형·질감 등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 번째 트랙은 홍대 여성 싱어송라이터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프롬(이유진)의 ‘그녀가 처음 울던 날(이정선 작사/작곡)이다. 기타 연주 위주의 감성을 유지하며 건반과 타악 비트를 효과적으로 사용해 한층 풍부한 사운드로 변화를 줬다.

네 번째 트랙은 한대수의 삶과 음악적 깊이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이정선 작사/작곡)다.
다섯 번째 트랙은 김광석 생전 디스코그래피에 포함되지 않은 곡이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 4집에 수록돼 주목받았던 ‘끝나지 않은 노래(김보성 작사/작곡)가 김목 특유의 기타와 보컬로 이어진다.
여섯 번째 트랙에서는 제11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과 '최우수 팝 음반' 부문 2관왕을 차지한 선우정아의 ‘그날들이 귀를 사로잡는다.
일곱 번째 트랙으로는 ‘기다려줘가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는 싱어송라이터 염종성의 건반과 보컬에 실려 나온다.
여덟 번째 트랙은 NY물고기의 ‘꽃이다. 재즈 발라드 포크의 자양분이 모두 녹아있는 이 트랙은 기타, 첼로, 트럼펫 만으로도 애틋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홉 번째 트랙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정가(正歌) 분야 소수 전공자 정마리의 ‘외사랑이다. 그는 원곡이 가진 아름다운 슬픔을 보다 더욱 차분하고 독특한 음색으로 풀어냈다.
마지막 열 번째 트랙은 ‘장르 혼합의 결정체란 찬사를 받고 있는 루드페이퍼(쿤타 & 리얼드리머)의 '변해가네'다. 세련되고 다채롭게 뽑아낸 기타 리프에 레게풍 읊조림이 깔끔하게 정리됐다.
이번에 발매된 '김광석 오마쥬 나의 노래 파트1'은 롤링스톤즈, 밥 딜런, 노라 존스, 칙코리아 등 당대 최고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으로 유명한 전문가들이 완성도를 높였다. 미국 뉴욕 스털링 사운드의 수석 엔지니어 그렉 칼비와 그래미 어워즈 마스터링 부문 2회 수상에 빛나는 브라이언 루시가 그들이다.
한편 '김광석 오마쥬 나의 노래 파트1'은 앞서 카세트 테이프로 1000매 한정 제작 예약 판매돼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fact@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