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괴물투수' 류현진(27)이 오는 5일 지구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에 등판한다.
류현진은 12인닝 연속 무실점 호투 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는 5일 다저스 선발이 '미정'으로 표시돼 있지만,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LA 타임스와 ESPN을 통해 "5일 선발은 류현진"이라고 이미 공언했다.
현역 최고 투수로 꼽히는 클레이턴 커쇼(26)가 등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태에서 류현진은 본토 개막전(3월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판에 이어 홈 개막전 선발로 내정됐다.
커쇼의 공백을 메우며 시즌 초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는 셈이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다저스가 치르는 정규시즌 6경기 중 3차례 선발로 내보내며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
홈 개막전에서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까지 제압한다면 류현진의 위상은 한껏높아질 전망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전에 5차례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2.48로 비교적 좋은 성적을 냈다. 다만 안타를 많이 내주며 고전한것은 '옥의 티'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전 피안타율은 0.272로 정규시즌 피안타율(0.252)보다 2푼이나 높았다.
여기에 3월 31일 샌디에이고와 경기 등판 후 4일만 쉬고 정규시즌 세 번째 등판을 소화하는 체력적인 부담도 극복해야 할 요인이다.
류현진은 2013년 4일 쉬고 나선 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고, 5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는 7승 1패 평균자책점 2.12로 호투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은 오른손 베테랑 라이언 보겔송(37)이다.
지난해 손 부상으로 19경기에만 나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5.73에 그쳤지만, 2011년(13승 7패 평균자책점 2.71)과 2012년(14승 9패 3.37)에는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역할을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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