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위협 고조…해군 간부는 '패싸움'
입력 2014-04-03 13:40  | 수정 2014-04-03 15:28
【 앵커멘트 】
북한의 해상 사격 등으로 남북 군사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일부 해군 간부들은 술을 마시고 민간인들과 패싸움을 벌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31일, 북한군이 서해 북방한계선 남측으로 사격을 가하면서, 우리 군도 대응 사격에 나섰습니다.

남북 군사 충돌이 벌어질 수 있었던 일촉즉발의 순간.

하지만, 긴장감이 가시기도 전인 바로 다음 날, 해군 간부들이 술을 먹고 민간인들과 패싸움을 벌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소속 부사관 2명은 지난 1일 오후 10시 50분쯤, 인천의 한 식당 앞에서 민간인 3명과 주먹다짐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술에 취한 상태로 민간인과 어깨를 부딪친 후 승강이를 벌이다 싸움을 벌였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두 사람은 해군 헌병대로 인계돼 군인복무규율 위반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받고 있습니다.

해상 사격과 무인기 침투 등 안보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일선 군 간부들의 얼빠진 행동에 국민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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