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포트 후드 악몽 재연…총기 난사로 4명 사망
입력 2014-04-03 13:26 
【 앵커멘트 】
지난 2009년 미군 기지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던 포트 후드 기지에서 또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자살해 모두 4명이 숨졌고, 14명이 다쳤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포트 후드 기지의 경계가 삼엄합니다.


기지 내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겁니다.

사건 용의자는 34세 장병 이반 로페즈.

동료 병사와 싸우다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고, 총기 난사 뒤 자살했습니다.

로페즈를 포함해 모두 4명이 사망했고, 14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척 헤이글 / 미국 국방장관
-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건 뭔가 잘못됐다는 겁니다. 원인을 규명하고, 개선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포트 후드는 지난 2009년 11월 니달 하산 소령이 총기를 난사해 13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치는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곳입니다.

하산 소령은 사형 선고를 받고, 이후 미 전역에서 기지 내부자 공격에 대비한 훈련이 이뤄졌지만, 악몽은 또 재연됐습니다.

불과 5년 만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즉석연설을 통해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모든 총기 난사 사고는 끔찍합니다. 5년 전 포트 후드에서 겪은 고통이 되살아났습니다."

지난해 9월 워싱턴DC의 해군복합단지 총기 난사 사건으로 13명이 사망해 경악을 금치 못했던 미국은 또 한 번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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