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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 침하, 단지 내 도로 3~4m 주저앉아…'주민800명 대피'
입력 2014-04-03 12:41  | 수정 2014-04-03 12:41
아파트 주차장 침하 / 사진=MBN뉴스 캡처


'아파트 주차장 침하'

전남 목포 신안비치 아파트 앞 도로가 주저앉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오후 1시 55분께 아파트 뒤편 화단에 심어져 있던 나무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3초 뒤 주차장 바닥과 화단에 심어져 있던 나무 등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레조 차량이 쓸려 내려가고 바닥이 완전히 꺼질 때까지 5초가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고 후 경찰과 119구조대원은 긴급 출동해 현장의 출입을 막고 주민 80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강력한 토압(土壓)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너져 내린 주차장 바닥은 마치 종잇장처럼 찢겨 있었습니다. 폭 7m, 길이 80m의 단지 내 도로가 3~4m 가량 밑으로 주저앉은 상태였습니다.

주민들은 신축공사 터파기로 인해 주차장 도로에 균열이 생겼고 신안건설이 콘크리트를 부어 땜질식 처방을 한 게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책위 관계자는 "지난해 도시계획상 소방도로를 없앨 당시 이렇게 공사하다간 큰일난다며 공사를 중단하고 대책을 세우라고 했지만 무시했다"며 "이번 사고는 신안건설과 목포시장의 합작에 의한 인재"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는 우선 주저앉은 주차장에 흙을 채워 임시 복구할 계획입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 긴급 대피한 주민 800여명 가운데 200여명은 목포 서부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전문가 점검 결과를 설명하고 피해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파트 주차장 침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파트 주차장 침하 주민들 정말 깜짝 놀랐겠네" "아파트 주차장 침하 불안해서 어떻게 저기서 살아" "아파트 주차장 침하 확실하게 대책 세워 줘야 할 듯"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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