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2000선 초중반서 주춤…외인 7일째 `사자`에 상승은 지속
입력 2014-04-03 11:41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7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장중 한때 2007.88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상승분을 소폭 반납하며 2000선 초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3일 오전 11시 15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5.76포인트(0.29%) 오른 2003.01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투자 심리가 크게 호전되며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매수에 나선 점이 지수에 호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 시각까지 1365억원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690억원과 73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거래에서 40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에서 13억원 매수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은행업이 2%대로 가장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증권, 보험, 제조업도 오르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기계, 통신업, 금융업은 하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 기아차와 한국전력이 각각 1%대 상승 중이다. 이밖에 현대차, SK하이닉스,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은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1포인트(0.29%) 오른 559.2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은 79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억원과 34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이 4%대로 크게 오르는 가운데 CJ오쇼핑, 포스코ICT, SK브로드밴드, 다음도 강세다.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CJ E&M, 동서, GS홈쇼핑은 내리는 중이다.
이밖에 종목에서는 모바일 게임주가 신작 흥행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컴투스가 장 초반 상한가에 진입했고 드래곤플라이도 9%대 급등하고 있다. 컴투스는 최근 발매한 게임 '낚시의 신'이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드래곤플라이는 예능프로그램 '꽃보다할배'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을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순당이 대만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온라인 마켓에 입점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8% 상승하는 중이다.
반면 경남제약은 49억원 규모의 허위매출 내역을 기재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는 소식에 8% 급락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25원 오른 1057.85원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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