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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만나는 손흥민, ‘승리 공식’ 이어간다
입력 2014-04-03 10:23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친정팀 함부르크와의 대결에서 득점포를 가동할 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채널 더 엠 제공
레버쿠젠의 손흥민(22)이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 공식을 또다시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손흥민은 오는 5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간), 함부르크의 홈구장 임테크 아레나에서 친정팀 함부르크와의 29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손흥민의 경기는 ‘채널 더 엠(The M)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에 손흥민이 맞붙는 함부르크는 손흥민을 리그 대표 스트라이커로 성장시킨 친정팀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2-13시즌 12골(리그 득점 9위)을 몰아치고, 올 시즌 레버쿠젠으로 화려하게 이적했다. 이적 후 12라운드 함부르크와의 첫 대결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후반기, 자신을 키워준 팀과 다시 맞붙는 손흥민은 그 어떤 경기보다 남다른 각오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 소속팀 레버쿠젠이 최근 좀처럼 승리를 얻지 못하면서 리그 2위에서 4위까지 순위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5위인 볼프스부르크와도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손흥민에게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최근 레버쿠젠의 리그 9경기 성적인 2승2무5패 중, 승을 거둔 유일한 2게임에서 모두 손흥민이 골을 넣었기 때문. 또한, 손흥민은 지난 27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도 각이 없는 상황에서도 환상적인 슛을 성공시키며 2달가량 지속된 팀의 무승 행진을 끊은 바 있다. 시즌 막바지 한 경기 한 경기의 결과가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 획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맞대결 상대 함부르크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함부르크는 현재 리그 17위로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분데스리가 출범 이후 유일하게 단 한 차례의 강등 없이 1부 리그에 머물고 있다. 함부르크는 지난 대결에서 손흥민 봉쇄에 실패해 뼈아픈 패배를 거둔 만큼, 이번 라운드에서는 손흥민을 집중 견제하는 전략으로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29라운드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계속된다. 지동원과 홍정호의 아우크스부르크와 역대 최단기간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가 4월 5일(토) 밤 10시 30분에 ‘채널 더 엠(The M)에서 생중계되며, 구자철과 박주호의 마인츠와 프랑크푸르트의 경기도 같은 시각 ‘채널 원(Ch.ONE)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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