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쓰나미 주의보, 칠레 강진의 여파…"작업 연기 및 주민 대피!"
입력 2014-04-03 09:57 
일본 쓰나미 주의보 / 사진=MBN뉴스 캡처


일본 쓰나미 주의보, 칠레 강진의 여파…"작업 연기 및 주민 대피!"

'일본 쓰나미 주의보'

2일(현지시간) NHK는 칠레에서 발생한 규모 8.2의 강진에 의한 쓰나미가 3일 오전 일본에 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3일 오전 6시 52분 도호쿠 지역의 이와테현 구지항에서 높이 20cm의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전했습니다.

구지항에서 관측된 쓰나미의 높이는 오전 7시23분 30cm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또 같은 현의 가마이시항에서 오전 7시15분 10c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습니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이날 새벽 3시 칠레 지진의 영향으로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기상청은 20cm에서 최고 1m 높이의 쓰나미가 동부 태평양 연안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쓰나미 주의보 적용지역은 동부 연안의 홋카이도와 도호쿠를 비롯해 간토 일부 지역 및 이즈와 오가사와라 열도 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쓰나미가 오전 5시 경 홋카이도 북부에 처음 도달하고 그로부터 1시간 후엔 후쿠시마 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하도록 경고했지만 쓰나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쓰나미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쿠시마 현은 2011년 지진과 쓰나미로 1만 8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원자력 발전소가 파괴된 곳이기도 합니다.

지지통신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3일 새벽에 작업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960년 칠레에서 규모 9.5의 지진 발생 후 쓰나미가 일본을 덮쳐 140명 이상이 사망한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 쓰나미 주의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일본 쓰나미 주의보, 칠레 지진 얼마나 강했으면 태평양 건너 일본까지" "일본 쓰나미 주의보, 요즘 지진 때문에 무서워" "일본 쓰나미 주의보, 큰 피해 없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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