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일주일만에 상승 출발했다. 수입업체 결제 및 배당금 수요 유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3일 오전 9시 7분 현재 전일대비 1.8원(0.17%) 오른 1058.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뛴 1058.5원에 개장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4일 발표될 미국 3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를 앞두고 대기, 1050원 중후반에 진입함에 따라 당국 경계감이 짙어져 하단이 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 레인지로는 1054.0~1062.0원을 제시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등 위험 선호 심리가 우세했던 가운데 외국인 주식순매수도 지속되면서 하락 압박을 받았다.
뉴욕 증시는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나흘째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39포인트(0.24%) 오른 1만6573.0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5.38포인트(0.29%) 상승한 1890.90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대비 8.42포인트(0.20%) 뛴 4276.46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2월 공장주문이 전월대비 1.6% 늘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는 1.3% 증가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민간 고용 조사업체 ADP는 이날 미국의 지난 3월 민간 부문 고용이 전월 증가폭인 17만8000건보다 상승한 19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19만5000건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시장은 지난 겨울 기록적인 한파로 얼어붙었던 고용 상황이 녹아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ADP 고용지표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전체 취업자수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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