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에 대형마트의 여름철 식품 안전 관리가 한달 정도 앞당겨 시행된다.
롯데마트는 오는 7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하절기 식품 위생 집중 관리 기간'으로 지정,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통상 식중독이 늘어나는 5월부터 관리 체제를 운영해 왔다.
최근 서울 낮 최고 기온이 23도를 웃도는 등 4월임에도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고온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해당 기간 회·김밥·초밥류 상품군의 판매 시간을 조리 후 7시간에서 5시간으로 줄인다. 또 해동된 냉동 선어, 진열 양념육, 어패류, 삶은 나물 등 당일 판매하다가 남은 선도 민감 조리 식품을 폐기한다는 방침이다.
즉석조리 식품에는 조리 원재료나 완제품을 상온에 30분 이상 방치하지 않는 '30분룰'을 적용하고, 아이스크림·빙수·김밥 등에는 자체 미생물 검사를 병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위생 관리를 위해 2시간 단위로 손을 세척하고 사용한 조리도구를 30분 이내 세척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정선용 고객만족팀장은 "올해는 봄부터 고온현상을 보이며 더위가 빨리 찾아와 위생의 중요성이 일찍 부각되고 있다"며 "식품 위생 안전에 모든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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