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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경기, 미국에서도 한국어로 즐긴다
입력 2014-04-03 08:02  | 수정 2014-04-03 08:46
LA다저스가 현지 중계에 한국어 서비스를 도입한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경기 중계를 미국 현지에서도 한국어로 즐길 수 있게 됐다.
LA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다저스 전담 중계채널인 ‘스포츠넷LA에서 한국어 방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매년 '코리아 데이'를 여는 등 LA내 한인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 다저스가 또 한 번한인 시장 공략에 나선 것.
SAP(Secondary Audio Programming)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일종의 다중 언어 지원 서비스로, 스포츠넷LA는 한국어, 스페인어 단 두 가지 언어만을 지원한다. 다저스는 이를 통해 중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련 컨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어 SAP 서비스는 다저스 경기를 라디오 중계해 온 라디오코리아가 맡는다. 이들은 오는 5일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탄 카스텐 다저스 사장은 지난 시즌 동안 많은 한국인 팬들이 류현진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이번 기회에 한국팬들이 다저스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현진도 LA 한인팬들이 한국어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중계를 맡은 라디오코리아 최영호 부회장은 대다수 한인들은 다저스를 응원하고 있다. 류현진 등판 경기는 하나의 커뮤니티 행사가 되고 있다. 올 한 해는 다저스팬들에게 특별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임워너와 새로 중계권 계약을 맺은 다저스는 현재 다른 다수의 방송시스템과 지속적으로 협상 중”이라며 중계권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다저스 경기는 타임워너가 타 케이블 업체와의 재판매 협상에 실패하면서 타임워너 가입 시청자만 볼 수 있는 상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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