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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 NC, 2경기서 나타난 희망 신호
입력 2014-04-03 07:14  | 수정 2014-04-03 07:15
NC의 미래 나성범이 힘을 내주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3년 1군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NC 다이노스는 개막 후 7연패에 빠지며 휘청됐다. 하지만 2014년 NC는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달라진 전력을 보여줬다.
NC는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7로 이겼다. 1일 올 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0-1로 패한 NC는 1승1패가 됐다.
NC가 2경기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은 팀의 미래인 나성범과 이재학이 제 몫을 다해줬다는 것이다.
2012년 NC에 입단한 나성범은 지난 1일 경기서 3타수 2안타, 2일 경기서 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2득점을 마크했다. 2경기에서 타율 8할5푼7리의 고감도 타율을 보이고 있다.
2014 시즌은 나성범에게 본격적인 첫 시즌이다. 2013 시즌을 앞두고 손바닥 수술과 재활을 거친 나성범은 5월에 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꾸준히 몸을 만들며 개막전부터 자신의 진가를 뽐내고 있다.
지난 시즌 3번을 쳤던 나성범은 올 시즌 6번 타순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 2013 시즌 타율 2할4푼3리 64타점을 마크한 나성범은 올 시즌 달라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6번은 그가 갖고 있는 장타력과 득점 기회에서의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타순이다.

2013 시즌 신인왕 이재학은 1일 선발 등판해 7이닝동안 26타자를 상대로 3피안타 4사구 3개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9개.
이재학은 명품으로 불리는 체인지업을 앞세워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2013 시즌 27경기(선발 24경기)에 출전해 10승5패 1세이브를 기록한 이재학은 9이닝 당 삼진 8.31개를 잡아내며 이 부문 5위를 마크했다.
외국인 투수 3명을 보유한 NC는 이재학이 지난 시즌과 같은 활약을 해줄 경우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팀을 대표하는 나성범과 이재학의 첫 출발이 좋다.
또한 NC에게는 마무리 투수 김진성이 시즌 첫 번째 등판을 성공적으로 가졌다는 점도 중요하다.
김진성은 2일 KIA전서 10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김진성은 2013년을 마무리 투수로 시작했지만 부진을 면치 못하며 불펜으로 내려가야 했다. 김진성은 지난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1승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76을 마크했다.
‘다크호스로 꼽히는 NC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불펜의 안정이 필요하다. 마무리 투수 김진성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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