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올랑드, 첫 동거녀 장관 임명
입력 2014-04-03 07:00  | 수정 2014-04-03 08:27
【 앵커멘트 】
프랑스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뒤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개각에는 올랑드 대통령의 첫 동거녀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155곳의 지방자치단체장 자리를 야당에 넘겨주며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프랑스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침체한 국정을 쇄신하기 위해 개각을 단행하면서 전 동거녀였던 세골렌 루아얄 전 사회당 대표를 환경·에너지 장관에 임명했습니다.

▶ 인터뷰 : 세골렌 루아얄 / 프랑스 환경·에너지 장관
- "이번에 매력적이고 어려운 임무를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2007년 사회당 대선 후보였던 루아얄 전 대표는 올랑드 대통령의 첫 동거녀로, 올랑드와 30년 가까이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네 자녀를 두었습니다.

2012년 올랑드 정부 출범 이후에는 줄곧 장관 후보로 거론됐지만, 당시 올랑드와 함께 살던 두 번째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의 반대로 입각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올랑드 대통령이 여배우와 스캔들을 일으킨 뒤 트리에르바일레와 헤어지면서 이번에 장관에 발탁된 겁니다.

한편, 유임이 유력했던 한국 입양아 출신 플뢰르 펠르랭 장관은 이번 개각에서 교체됐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