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백령도 접근 무인기에 벌컨포 사격"…격추여부 불확실
입력 2014-04-03 07:00  | 수정 2014-04-03 08:34
【 앵커멘트 】
이 무인항공기들은 청와대와 서해5도 일대를 촬영하기 위해 보내진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리 해병대는 백령도 상공에 진입한 무인항공기에 수백 발의 대공포를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31일 북한이 서해 NLL 지역에 포사격을 하던 시간.

무인항공기 한 대가 서해5도 상공을 비행합니다.

이 항공기는 추락 전까지 NLL 남측에 배치된 우리 군의 진지 등에 대한 촬영을 시도한 것으로 정부 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일주일 전 파주 상공에 침투한 무인항공기는 청와대와 서울 도심 지역 사진을 200여 장 찍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무인기는 영상 송수신 장치와 자동항법장치까지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우리 군이 백령도 상공에 출몰한 무인항공기를 발견하고 대공화기로 요격을 시도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북한군의 해안포 사격이 시작된 지 20여 분이 지난 후, 백령도에 주둔한 해병대는 레이더에 포착된 미상의 비행물체에 벌컨포 300여 발을 발사했다고 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격추에 성공했는 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비행체가 레이더에 포착됐을 당시 5~6km의 고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거리 2km인 벌컨포가 닿지 않았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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