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칠레 북부 재난지역 선포…최소 6명 사망
입력 2014-04-03 06:19  | 수정 2014-04-03 10:32
【 앵커멘트 】
현지시간으로 2일 저녁 규모 8.2의 지진이 강타한 칠레 북부에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칠레 정부는 피해가 컸던 북부 해안 도시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고,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2일 저녁 칠레 북부 바닷속에서 발생한 지진은 쓰나미를 몰고 와 항구 도시를 강타했습니다.

2m에 달하는 파도가 덮치면서 정박해 있던 선박은 침몰했거나 심하게 부딪혀 뒤엉켜 있습니다.

규모 8.2, 올해 들어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해 페루와 볼리비아를 포함해 주변국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캐롤 / 볼리비아 라파즈 주민
- "지진이 났을 때 엘리베이터 안에 있었어요. 흔들림을 느끼자마자 밖으로 뛰쳐나와 계단으로 내려왔어요."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6명, 흙벽돌로 지은 집은 무너져내렸고, 산사태로 일부 도로는 폐쇄됐습니다.


칠레 정부는 북부 아리카와 파리나코타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번 지진이 해저에서 발생하면서 태평양 연안을 둔 인도네시아와 일본은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오늘 오전 중 도달할 예정인 지진해일의 높이는 0.5m에서 최고 1m로 피해는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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