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럽 400억 우발채무, 우투證 매각 변수로
입력 2014-04-03 04:02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우리투자증권ㆍ우리아비바생명ㆍ우리금융저축은행) 매각 협상 마무리를 앞두고 우발 채무와 관련한 돌발변수가 튀어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이 유럽 한 국가에 투자했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의 손실 가능성에 대한 책임 논란으로 매각자인 우리금융지주와 매수자인 NH금융지주 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양측은 협상 마무리를 앞두고 최종 점검을 하는 중 우리투자증권이 최근 유럽의 한 소송에서 패소한 사실이 부각됐다.
최종 판결로 확정될 경우 우리투자증권은 400억원대 손실을 보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지주는 관련 내용을 모두 충실히 제공했었다고 주장하지만 NH금융지주는 정확한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4일 양측이 각각 이사회를 열고 매각안을 통과시키려던 계획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양측은 패키지 매각 가격을 1조700억원대로 최종 조율한 상태다.
우리F&I 협상도 사실상 타결돼 3880억원 안팎에 대신증권이 인수하게 될 전망이다.
[박용범 기자 /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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