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 700여 곳의 공사장 주소가 적힌 수첩을 가지고 다니며 작업자 숙소에 들어가 돈을 훔친 도둑이 붙잡혔습니다.
한 번 간 곳은 지워가며 범행을 저질렀는데, 수첩에는 50여 곳이 지워져 있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잡혀서 천만다행입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적이 드문 한 공사장.
복면을 쓴 남성이 주변을 살피더니 어디론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10초 만에 나와 황급히 도망칩니다.
작업자들이 잠든 숙소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겁니다.
범인은 44살 김 모 씨.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공사장 숙소에 침입한 김 씨는 작업자들이 벗어 놓은 옷을 뒤져 이렇게 돈을 빼갔습니다."
김 씨는 CCTV에 차량이 노출되지 않도록 공사장 부근에 차를 주차한 다음, 범행 현장까지는 자전거로 이동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또 고향을 다녀온 작업자들이 복귀하는 월요일이 돈이 많을 것으로 판단해 화요일 새벽에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공사장 관계자
- "(작업자들이) 하루에 많이 벌지 못하는데 절도를 당하면 상실감이 크죠."
특히 김 씨가 소지한 수첩에서 전국 주요 공사장 주소가 발견돼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영근 / 전북 임실경찰서 강력팀장
- "수첩에는 700여 곳의 전국 공사장 주소가 쓰여 있었는데 범행을 한 곳은 지웠습니다. 범인은 전국 공사장을 다 털려는 계획을 세운 것 같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전국 700여 곳의 공사장 주소가 적힌 수첩을 가지고 다니며 작업자 숙소에 들어가 돈을 훔친 도둑이 붙잡혔습니다.
한 번 간 곳은 지워가며 범행을 저질렀는데, 수첩에는 50여 곳이 지워져 있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잡혀서 천만다행입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적이 드문 한 공사장.
복면을 쓴 남성이 주변을 살피더니 어디론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10초 만에 나와 황급히 도망칩니다.
작업자들이 잠든 숙소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겁니다.
범인은 44살 김 모 씨.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공사장 숙소에 침입한 김 씨는 작업자들이 벗어 놓은 옷을 뒤져 이렇게 돈을 빼갔습니다."
김 씨는 CCTV에 차량이 노출되지 않도록 공사장 부근에 차를 주차한 다음, 범행 현장까지는 자전거로 이동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또 고향을 다녀온 작업자들이 복귀하는 월요일이 돈이 많을 것으로 판단해 화요일 새벽에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공사장 관계자
- "(작업자들이) 하루에 많이 벌지 못하는데 절도를 당하면 상실감이 크죠."
특히 김 씨가 소지한 수첩에서 전국 주요 공사장 주소가 발견돼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영근 / 전북 임실경찰서 강력팀장
- "수첩에는 700여 곳의 전국 공사장 주소가 쓰여 있었는데 범행을 한 곳은 지웠습니다. 범인은 전국 공사장을 다 털려는 계획을 세운 것 같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